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세월호 구조·수색 과정의
적정성 중간발표 기자회견 일문일답
편집자 주: 사회적참사 특조위 (이하: 사참위)는 지난 10월 31일 포스트타워 18층 대회의실에서 ‘세월호참사 구조·수색의 적정성 조사 내용 중간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아래는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과 언론인 및 세월호 유가족 간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Q. 고발뉴스

고발뉴스입니다. 대단히 충격적인 영상 자료를 공개해주셨는데요. 저희가 쭉 지나가서 좀, 이미 나온 부분일 수도 있는데 재차 확인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5시 52분, 59분 사이에 원격시스템에 연결된 바에 따르면 맥박, 산소포화도가 있는 것으로, 그래서 충분히 긴급한 구조가 이루어졌으면 살릴 수 있는 희망이 있는 '환자'였는데, 앞서 영상을 보면 CPR 하시던 분이 ‘산소포화도가 제로’라고 말씀하시는데 시간차가 좀 궁금하고요.

그리고 그때 응급구조사께서 그렇게 판단하신 이유는 뭐였는지, 혹시 조사하셨는지, 사실이라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구조자들을 여태까지 우리가 국가, 타살이라고 주장했던 부분에 대한 상당히 실증적인 자료가 공개된 것 같습니다. 그 부분 확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예, 저희들이 조사를 했습니다. 산소포화도가 제로라고 했던 시점이 5시 47분이고요. 모니터에 확인된 시간은 5시 59분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12분 사이에 산소포화도가 실제로 제로였는데 69%로 올라올 수 있겠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응급의학 전공을 하신 의사분들과 확인해본 결과, 아마도 산소포화도는 손가락 끝에 집는 거 있잖아요.

이것으로 하는데 ‘제로라고 했을 시점에는 그 기기가 부착이 안됐을 것이다. 의학적으로 제로에서 12분 만에 69%로 이렇게 올라오는 것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고, 산소포화도 69%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면, 저희들같이 정상인들은 90% 이상입니다.

산소포화도가 90% 이상이고, 90%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저산소증으로 분류되고, 그래서 69%는 아까도 보고를 드렸듯이 사실은 상당히 긴급하게 치료가 필요하고 생존했다고 100%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사망’이라고는 도저히 판정할 수 없는 이런 지경이다, 이렇게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갑자기 헬기가 돌아간 이유가 무엇인가

Q. A 기자

배 위의 헬기가 갑자기 회항을 했다고 아까 전에 나왔잖아요? 헬기 타러 갔다가 직전에 줄을 내려서라도 헬기를 탈 수 있는 상황을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헬기가 돌아갔다, 돌아간 이유나 이런 게 궁금한데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 게 있으신지?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그 부분은 사실은 저희가 앞으로 조사를 조금 더 해야 될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영상 속에서 확인된 것은 분명히 헬기가 증거 영상이지요, 채증 영상 속에서는 헬기가 도착할 때, 그래서 ‘그러면 빨리 나가야지’ 하고 나가는데 거기서 ‘호이스트를 내려서 이송을 해야 되겠다.’, ‘나는 호이스트를 타본 적이 없는데.’ 해경직원들, 응급구조사들이 이런 얘기들을 합니다.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 도중에 함내방송으로 굉장히 크게 들립니다. 익수자 P 정으로 갑니다.

그렇게 오더가 떨어지는 순간, 이른바 조타실이지요, 조타실에 3청장이 사실 다 모여 있었고 김수현 청장은 미리 떠났고 그 당시에 본청장과 목포서장이 같이 다 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또 본청장이 떠나야 하기 때문에 B517기가 바로 옆의 배에서 5분 만에 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아마도 그 헬기가, 응급헬기는 어떤 이유로 회항을 했는지는 저희들이 잘, 아직은 정확히 파악은 안 되고 있으나 실제로, 팩트로는 회항을 했을 것이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채증 영상이 몇 개나 되는지?

Q. 한겨레

저는 한겨레 기자입니다. 일단 지금 채증 영상이 뭐 헬기랑 함을 다 말씀하시고 계신데, 채증 영상이 몇 개인지 어디서 확인하셨는지 그것을 한 번 정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방금 헬기에 왜 태우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그러면 함정을 왜 5번이나 옮겼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전혀 지금 확인이 안 되고 계신 건지 그런 것들이 궁금하고요. 아까 헬기가 8~9대가 있었는데 지시에 의해서 갑자기 다시 떠났다, 그 부분에 대해서 몇 대인지, 왜 갑자기 떠나게 됐는지도 설명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일단 P 정으로 왜 그렇게 옮겼는지에 대한 내부의 치열한 조사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 입장에서는 P 정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함내에서 방송이 나오는 순간을 실질적인 시신 처리한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리고 모두 다 아시겠지만, 25분, 즉 20분 만에 헬기로 바로 병원으로 이송하면 될 일인데 거기에서 P 정을 세 번, 네 번 태워서 이렇게 가는 것은 그냥 시신 처리를 했고 본인들의 편의에 의해서 함정들을 계속 태웠다, 이렇게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공에서 헬기를 이송, 이렇게 회항시켰다는 것은 이국종 교수님이, 다 아시겠지만, 당시에 바로 헬기를 타고 날아갔고, 또 그분들도, 그분 외에도 지금 응급 쪽의 자료를 저희들이 확인해보면 정확하게 시간은 약간씩 오차가 있으나 오후에 교통사고 위험이 있으니 다들 돌아가라, 이래가지고 다 팽목항으로 돌아갔는데 실제로는 저희들이 보고 있는 부분은 당시에 수백 명이 배에 잔류해있는 상황이었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해상수색구조 매뉴얼이라는, 이것은 해경의 매뉴얼입니다.

여기에서 입체적으로 수색을 하기 위해서 사실은 헬기와 함선이 같이 움직여야 됩니다. 그리고 바다 위에서 실제로 사람이 떠오를 때는 바다 위에서 배에서는 발견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헬기가 필요한 것이고, 그랬는데 이 부분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대단히 분개하는 의사, 당시에 출동했던, 그런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일단 응급에 관련된 헬기들은 대부분 오후에는 그 근처에서 회항을 했고, 해상이 아니고 기록으로는 딱 한 분이 있습니다. 딱 한 분은 해상이 아니고 마지막 5시 반에 팽목항 근처 거기에서 환자를 태우고 인천 아주대병원까지 응급헬기가 이송을 했다, 그게 유일한 기록입니다.

Q. KBS

KBS입니다. 아까 바이탈 사인을 목포한국병원이랑 배랑 연결해서 5시 52분, 59분에 바이탈 사인이 69%가 나왔다고 확인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후에, 6시 반, 이 상황 때까지 병원이랑 계속 원격이 계속 연결되어 있던 상황인지, 언제까지 연결되어 있었고 언제쯤 그게 끝났는지 그런 부분까지 확인이 됐나요?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저희들이 확인하는 바로는 원격이, 특히 음성에 관해서는 해상이라 붙었다 떨어졌다 했었던 것 같고, 나중에 7시 15분에 사망 판정, 내부적으로 P112 정에서 유선으로 아마 응급의사분하고 통화를 해서 ‘CPR을 중단해도 되겠느냐.’ 이런 내용이 오간 것으로 주장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당사자들은 물론 약간씩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정 필요할 때는 유선으로도 아마 했던 것 같습니다. 유선이라는 뜻은, 핸드폰이지요. 원격의료시스템이 작동이 잘 안될 때는 핸드폰과 이쪽의 전화번호로 확인해서 서로 통화를 하기도 하고 이랬던 것으로 저희들은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채증 영상 종류나 이런 것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는데요. 지금 학생을 심폐소생술하고 P22 정에 태우는 이 부분들은 해경이 당초에 제공한 자료 영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응급한 환자가 있을 때 해경이 바로 옆에서 촬영을 하고 종료될 때까지 이렇게 쭉 채증을 했던 것이고요. 나머지 영상들은 기타, 제공받은 영상도 있고, 실제로 자료 영상 속에서 저희들이 바이탈 사인 모니터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Q. CBS

CBS입니다. 6시 35분에 P 정으로 이송한다는 방송이 나왔다고 하셨는데, 그 방송을 한 사람이 누구고, 그 방송을 하라는 지시를 어디서 어떻게 받았고, 어떤 이유에서 그런 지시를 내리게 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됐나요?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그 목소리를 찾아서 저희들이 다 조사를 했는데, 다들 기억이 안 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A는 B 사람의 목소리인 것 같다고 했고, 했는데 일단 기억은 안 나는데, 다들 추정으로는 지휘부, 그때 아시겠지만 워낙 긴급한 상황이고 3청장이 다 배에 타고 있었기 때문에 지휘부에서 내렸을 것이다라는 추측 정도를 저희에게 다 얘기를 해 준 상황입니다.

누구의 판단에 의해 호칭이 바뀌게 된 것인지

Q. 목포MBC

목포MBC입니다. 7시 15분에 함정에서 ‘익수자’에서 ‘시신’으로 호칭이 바뀌게 됐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혹시 누구의 판단에 의해서 호칭이 바뀌게 된 것인지, 그리고 만약에 그게 누구의 판단에 의해서 호칭이 바뀌게 됐다면 목포한국병원에 있는 의료진들인지 아니면 현장 조치자들의 판단이었는지가 궁금합니다.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실제 조사를 통해서도 가장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일 수 있었는데요. 그 상황은 일단 양측의 기억이 지금 다 다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사망 판정을 내려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진술이 있는가 하면, ‘그것은 기억이 안 난다, 아마 CPR 중단이었다면 뭐 그건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그럴 수도 있었겠다.’ 이제 이런 양측 상황이어서, 그것은 아마도 강제적으로 수사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희들은 그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오늘, 그러니까 4월 16일 이후에는 계속 P 정으로 시신들이 들어옵니다. 그날, 당일도 10시경에 두 분이 또 상황을 맞이했었고 그리고 새벽 2시가 넘어서 들어오는데, 아마 내부의 원칙인지 모르겠으나 시신들은 전부 P 정으로 태워서, 이것은 선내로 들어가서, 이른바 선내 진입을 해서 모시고 나온 시신들이 아니거든요.

해상에서, 선내 진입하기 전에 해상을 통해서 발견된 분들은 아마 일괄적으로 그렇게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P 22정으로, 바로 P 정으로 태워라 하는 부분을 현실적으로 오더를 내리는 순간이 시신으로 간주를 했다, 저희들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황이 어디까지 전달이 됐는지

Q. 쿠키뉴스

당시 환자가 헬기를 탈 수 있었음에도 해경 고위직들이 먼저 헬기를 탄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데, 환자의 상황이 어디까지 전달이 됐는지, 해경 고위직들이 당시 이를 알고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지금 3청장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직접적으로, 아직 조사는 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들이 오늘 긴급하게 이런 것들을 하지 않은 상태로 하게 되는 이유는, 아까도 말씀을 드렸듯이 지금 이 순간 그리고 내일에도 당장 긴급하게 참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때 출동한 공권력들이 어떻게 처치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정말 이것은 긴급하고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지금 발표를 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 아랫단까지는 전부 다 ‘지휘부가 정리했을 것이다.’라고 꾸준히 계속 진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입니다. 지금 좀 결론을 유보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만약에 익수자가 발견되어서 4시간 41분이 소요됐는데 그러지 않고 헬기로 20분 만에 이송이 됐다면 생존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으로 보고 계시는 건가요?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그야말로 함부로 추정은 저희들이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추정은 대단히 위험한 추정이기 때문에, 그러나 모든 의사분들, 응급에 관련된 의사분들은 저 바이탈 사인 모니터나 상태로 봤을 때는 사망했다고 보기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 일단, 그리고 법률적으로도 절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릴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법률적으로. 그러니까 유일하게 법률적으로 의사만이 사망 판정을 할 수 있는데, 의사가 아닌 상태에서 사망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몇 가지가 있기는 합니다.

가령, 두부가 절개됐다거나, 사후반점이 일어나고, 그러니까 이거는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사망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일반인들이 봐도 그런 경우는 아예 법으로 규정이 되어있고, 지금 특히 이런 상황 같은 경우에는 바이탈 사인이 잡혀 있기 때문에 일단은, 물론 희박하다는 단서는 다들 달고 있습니다, 의사분들도. 그러나 이것 가지고는 사망했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고 저희들도 그 정도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3청장에 대한 대면조사를 시도하셨는지

Q. 고발뉴스

고발뉴스입니다. 애초에 강제수사권이 없는 가운데 조사가 과연 얼마나 가능하겠는가, 회의적인 시각이 국민들 사이에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을 영상을 통해서 밝히셨다고 판단은 됩니다.

다만 결국은 애초에 국민들께서 우려하셨던 바대로 상선에 대해서 수사·조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 갖는 결정적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3청장에 대한 대면조사를 직접 시도하셨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나아가서 3청장의 더 상선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에 청와대라든가 NSC, 해경청장, 경찰청장 등에 대해서 어떤 보고 지시나 그런 것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런 흐름 속에서 이들이 살아있는 환자를 내팽개치고 자신들의 어떤 보고상의 이유 때문에 헬기를 긴급하게 탄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3청장은 물론이고 상선까지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조사상의 애로사항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나아가서 향후 조사된 내용을 근거로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하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희들이 지금 조사관의 직함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30명입니다. 그리고 지금 50개 과제를 동시에 쫓고 있고 그중 하나의 과제여서, 실제로 지금 이 부분을 조사했던 팀원들, 사실은 두 분 밖에 안 되는데 지금 그분들이 다른 조사도 하고 있고 이런 굉장히, 사실은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한데, 3청장에 대한 부분은 인력 부족이 아니라 저희들이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 발표 끝나고 다시 한번 논의를 하고 어떻게 이 건을 처리를 하는 것이 좋을지는 가장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쪽으로 저희들이 가닥을 잡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뉴시스

뉴시스입니다. 응급헬기 같은 경우에는 채증 영상에 왔다가 회항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한 것 같은데, 다른 두 헬기 같은 경우에는 뭐, 정박을 했다가 청장들을 태우고 떠난 게 항박일지나 기록, 영상이 남아있는 것인지 그 부분이 좀 궁금합니다.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아시겠지만 해상에서 벌어지는 부분은 ‘영상’으로는 남아있는 게 없습니다. 여기 공개한 것이 전부 다고요. 그다음에 저희들이 주로 헬기 이·착함 관련해서는 해경 측이 제출한 공문서를 통해서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항박일지, 3009함 항박일지, 공문서입니다.

그리고 TRS, 이른바 경찰들만 쓰는 무선망이지요. 그리고 모든 상황 보고, 그리고 또 항공일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저희들이 확정을 할 것은 확정하기 때문에 헬기가 이동했던 상황들은 정확히 팩트로 보시면 됩니다.

Q. 4·16TV 세월호 유가족방송

이른 시간 열심히 조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4·16TV 세월호 유가족방송입니다. 제가 얼마 전에 특조위에 자료 요청을 드려서 3009함에 대한 항박일지를 조금 검토를 해봤습니다. 특조위의 자문 위원으로 있기도 하고요. 물론 특조위에서 일지를 다 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좀 검토하는 과정에서 누가 보더라도 필체가 상당히 많이, 완전히 다른 그런 것들이 좀 발견이 되는데, 물론 조사 중인 것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말씀을 못 드리는 입장도 있지만 상당한 양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 부분이 지금 어떻게, 항박일지가, 우리가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면 무슨 말인지 못 알게끔 정리가 되어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용역 처리를 했다든지 아니면 자체에서 그것을 풀어내고 있는 것인지 어느 정도 그것을 확인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A.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

지금 해주신 말씀이 맞습니다. 그 항박일지는 일부러 그렇게 쓰려도 해도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난해하게, 독해가 잘 안될 정도로, 항박일지는 수기로 쓰게 되어있거든요. 띄어쓰기도 안 됩니다. 그래서 계속 붙여서 쓰는, 왜냐하면 첨삭하지 못하도록 규정이 있어서 그런 기록 문서이기는 한데, 저희들이 조사에 필요한 것은 당연히 조사관들이 해야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 양이 꽤 많아서 저희들이 그것을 또 전문적으로 공문서 처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쪽과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자료화도 시켜야 되고, 그러나 지금 나와 있는 항박일지 관련해서는 전부 우리 조사관들이 직접 다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자님들, 질문이 추가로 없으시면 진행 시간 관계상 질의는 여기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후속 취재가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김진이 조사2과장,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용과 관련해서는 김진이 조사2과장과 상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질의응답은 기본적으로 종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고 … ”

다음으로 본 기자간담회 내용과 관련해서 세월호참사 피해자 유가족 단체인 ‘4·16가족협의회’에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세월호참사 피해자를 대표하여 4·16가족협의회 장훈 운영위원장 준영이 아버지를 단상으로 모시겠습니다.

(장훈 운영위원장 입장 후 인사)

장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단원고 2학년 8반 장준영 아빠 장훈입니다.

심장이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마음입니다.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고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 사참위 발표 내용은 한 마디로 우리 아이가 처음 발견됐을 때는 살아있었는데 적절한 응급조치가 실시되지 않아 희생되었다는 것입니다. 사고 당일 5시 24분, 발견 직후 원격진료한 의사의 지시대로 즉각 헬기에 태워 수송했다면 우리 아이는 살아서 집으로 돌아올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경은 살 수도 있는 생명을 고의로 죽였습니다. 당시 3009함에는 헬기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우리 아이들, 응급한 우리 아이를 수송했어야 할 그 헬기에 김수현 서해청장이, 김석균 해경청장이 타고 간 겁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응급한 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대체 무엇입니까? 생명이 위독한 아이를 세 번이나 이 배 저 배로 옮겨 태우며 무려 4시간이 넘도록 시간을 끌다 병원에 도착하게 했습니다.

헬기는 엉뚱한 지휘부가 차지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살인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고의로 살인한 것입니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도 앰뷸런스가 지나가면 모두가 길을 비켜줍니다.

그런데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이송했어야 할 헬기를 앞에 두고 왜, 무엇 때문에, 누구의 지시로 이런 짓을 한 겁니까? 당신들이 인간입니까? 김석균, 김수현, 김문홍, 그리고 당시 현장 관계자들, 당신들은 모두 살인범들입니다. 살릴 수 있었던 국민을, 우리 아이를, 당신들이 죽였습니다. 당신들 중 누구라도 우리 아이의 생사를 신경이나 쓴 사람이 있습니까? 당신들에게는 물에서 건진 한 명의 아이였겠지만 우리에게는 단 하나 남은 희망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우리의 희망을 죽였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단 한 조각의 촛불을 꺼 버린 겁니다. 대한민국 정부에 엄중히 요구합니다. 검찰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오늘 사참위가 발표한 이 사실을 즉각 수사해주십시오. 철저히 수사하고 기소하고 관련자 모두를 살인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십시오.

우리의 마지막 희망을 앗아간 저 살인범들을 반드시 처벌해주십시오. 언론에 요구합니다. 제발 오늘 이 발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해주십시오. 우리 유가족들의 절규를 있는 그대로 보도해주십시오. 저 살인자들은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우리 아이들을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기억하십니까? 2014년 4월 16일, 그날 그 시간, 우리 부모들은 진도 팽목항에서 내 자식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제발 내 새끼 살아 돌아오게 해달라고 미친 듯이 소리치고 애원하고 빌었습니다. 그때 저들은 우리에게 모든 세력을 다 동원해 구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 진실이 어땠습니까? 박근혜 정부와 해경은 300여 명의 국민을 산 채로 배 안에 가두고 탈출을 막고 살인을 했습니다. 더 나아가, 현장에서 발견된 생존자마저 응급이송을 지연시켜 살인한 것입니다.

그때 언론인, 당신들은 정부의 발표만을 충실히 전달하는 대변인이었습니다. 오늘은 제발 언론인의 양심에 맞게 이 끔찍하고 잔인한 저들의 범죄사실을 전부 제대로 보도해주십시오. 국민의 생명을 함부로 여긴 세월호참사 살인자들은 똑바로 들으십시오. 당신들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당신들 모두 법에 따라 처벌받도록 만들 것입니다. 죽는 날까지, 아니 죽어서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까지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도대체 왜 우리 아이, 250명의 우리 아이들을, 300여 명의 국민을 죽였는지 모두 다 밝혀내고 책임자 전원을 전부 다 처벌할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은 목숨 걸고 싸울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한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민 고소·고발인 대회를 11월 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 것입니다.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잔악무도한 세월호참사 책임자들을 모두 전면 재수사하고 처벌하라고 한목소리로 외쳐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훈 운영위원장 퇴장)

네, 이상으로 오늘 기자간담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후속 취재가 필요하신 분은 김진이 조사2과장과 상의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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