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사참위 웹툰 ‘질풍의 노도’ SNS 인기몰이
-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가습기살균제참사의 심각성 알려
- 댓글만 6만 4천여 개, 독자들의 따뜻한 공감 불러일으키며 화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의 웹툰 ‘질풍의 노도’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10월 7일부터 다음과 카카오페이지에 업데이트된 이 웹툰에 달린 댓글은 10월 26일 현재 약 6만 4천여 개에 이를 정도로 대중의 호응도가 높다.

‘질풍의 노도’는 사참위가 가습기살균제참사의 심각성과 진상 규명의 중요성을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한 디지털콘텐츠다. 참사가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건네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사용했다.

웹툰은 주인공 제갈동현이 문제를 일삼다 시골 학교로 원치 않는 전학을 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골 학교에서도 ‘짱’을 먹겠다는 동현은 유일한 동급생 장예원을 만난다. 예원은 휠체어에 앉아 있고 코에 꽂혀있는 호스는 산소통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 예원이 신경 쓰이는 동현은 예원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며 참사의 실상을 마주한다.

독자들은 파스텔톤 색감과 삼삼한 표현력에 끌려 작품을 보기 시작해 내용에 녹아있는 의미를 읽어갔다. 참사에 공감하며 주인공과 같은 피해자들을 응원한다고 쓴 댓글이 눈에 띈다. 그 외에도 “가슴이 먹먹하다”, “웹툰 때문에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예원이가 진짜 사기 환자였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후반부로 갈수록 “나도 가습기살균제를 썼었다. 증상이 있다.”라는 독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7일부터 ‘전학을 가다’를 1편으로 시작해, 포털 사이트 다음과 카카오페이지에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연재됐고, 8부작을 마지막으로 10월 29일에 완결됐다.

작품 제작을 맡은 김보통 작가는 사회 문제를 고통받는 이의 관점에서 날카롭고 독특하게 재해석하는데 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데뷔작 ‘아만자’에서는 암 환자들의 투병과 고통을, 대표작인 ‘D.P 개의 날’에서는 한국의 군대 문화를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또 최근 그는 ‘사람의 사이로’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참위는 ‘질풍의 노도’를 종이책으로 제작하고 각급 학교, 관련 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하여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 규명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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